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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의 친구들에게 3일간 37편의 영화가 스크린에 올랐습니다.
부산을 포함한 열일곱 개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바야돌리드, 테라사, 웰링턴, 와르자자트, 브리스톨, 포츠담, 비센테 로페즈, 산투스, 상파울루, 야마가타, 우츠, 호치민, 칭다오, 브래드포드, 기자, 뭄바이)에서 온 단편영화들이 선보였습니다. 부산독립영화협회의 친구 후쿠오카, 타이난, 시네무브먼트는 올해도 재능과 개성이 넘치는 로컬의 영화를 전해주셨습니다.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으로 부산과 우츠를 오가며 제작된 이성욱 감독의 신작도 관객에게 선보였습니다.
멀리에서 부산을 찾아온 <선로 위에서>의 마테오 가림베르치 감독님(비센테 로페즈), <웅덩이 인간>의 제이콥 조지프 헬드 감독님(브래드포드), <봄꽃, 가을열매>의 왕스이 감독님(칭다오), <음식탐구>의 기구치 츠바사 감독님(야마가타), <진료소>의 상영과 함께 항해자이자 영화감독으로 시네토크에 와주신 김아현(해초) 감독님, 메일창 너머에서 <로스트 인 보스니아>의 상영과 토크에 열정을 보여주신 가지 알쿠드시 감독님, 이 만남이 가능하도록 연결을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올해는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와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다른 장소에서]라는 제목으로 상영과 토크가 있었습니다. <미나의 그리운 시간>에 있는 2017년 부산의 모습을 꺼내보며, 그동안 변한 것과 여전히 남은 것들을 목격했습니다. 연출자 짐보 요시마사 감독님과 <메이 앤 준>의 박천현 감독님, 후쿠오카 인디펜던트 영화제 큐레이터 니시타니 카오루 선생님이 참석해 더 빛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진채하, 임종윤, 고부빈 학생이 시네마 가이드로 활동하며 인터시티 섹션의 작품들을 직접 소개하며 작품과 관객 사이를 잇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시티 섹션에 관객상을 신설해 관객과 영화가 만나 교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 수상의 영예는 <안녕, 라면>을 연출한 후쿠오카의 테라타니 치호 감독님께 돌아갔습니다. 이 상이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 여러분에게 작으나마 다음 활동을 위한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는 여러분의 도시에서 온 영화로 그리는 제11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의 지도를 상상하며 다음 해를 준비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친구들, 고맙습니다. 부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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