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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

Busan Inter-City Residency Film Project

베베 bébé

극영화┃컬러┃218분┃2025┃부산
Fiction┃Color┃218min┃2025┃Busan

시놉시스 Synopsis

숙소에 도착한 민주는 한 아기를 만나고, 이곳에 머물렀던 세 사람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Upon arriving at her accommodation, Min-ju meets a baby and uncovers the stories of three individuals who had previously stayed there.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내가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당최 알 수가 없다.
That I made this film is an undeniable fact, yet I have absolutely no idea what compelled me to create it.

권용진
KWON Yong-jin

필모그래피 Filmography
오프사이드! (2023)
로컬 픽, 시간과 빛 (2025)

홈커밍 Homecoming

극영화┃컬러┃28분┃2025┃부산
Fiction┃Color┃28min┃2025┃Busan

시놉시스 Synopsis

유학 시절을 함께 보냈던 서훈과 함께, 오랜만에 필리핀 퀘손시티를 다시 찾은 유안은 추억이 깃든 장소를 거닐며 외면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After a long time, Yuan returns to Quezon City, Philippines, with her study abroad friend Seohun. As they revisit memorable places, she confronts a truth she had long avoided.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말하지 못한 사랑, 잊지 못하는 감정,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별을 허락하는 이야기. 겉으로는 단순한 우정 여행처럼 보이지만, 이 이야기는 잊지 못한 사랑을 잃어버리는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사랑은 때때로,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고, 오히려 조용히 더 깊어진다. 이 작품의 주인공 유안은 오랫동안 품어온 감정을 끝내 말하지 못한 채, 그 마음을 ‘보내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여행은, 고백이 아니라 이별을 준비하는 의식처럼 진행된다. 유안이 퀘손시티로 향한 이유는 단지 과거의 장소를 다시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곳에 가야만 자신이 품고 있던 시간을 마주할 수 있고, 그 기억 안에서야 비로소 ‘놓아주는’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랑을 표현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정리하고, 떠나보내는 과정에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유안은 깨닫는다. 잊는 건 어렵지만, 잃어버린 것은 더 이상 붙잡을 수 없기에, 자유로울 수 있다. 결국 유안은 어떤 해답도, 되돌아오는 사랑도 얻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그 사랑에 붙잡히지 않는다. 그 상실 안에서 스스로를 놓아줄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 이 영화는 그런 감정의 흐름, 즉 붙잡지 않음으로써 완성되는 사랑의 마지막 얼굴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언젠가 비슷한 감정을 겪은 누군가에게, 이 조용한 작별의 여정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This film explores the silent journey of unspoken love and the eventual act of letting go. What appears to be a simple friendship trip to Quezon City with an old friend is, in fact, protagonist Yuan's final endeavor to release long-held, unconfessed feelings. Yuan undertakes this journey not to express her feelings, but as a ritual of farewell, seeking not reconciliation but liberation from the past. Ultimately, she finds no answers or reciprocated affection, yet achieves freedom by accepting this loss. It's a portrayal of love's ultimate form: finding peace by not clinging, offering quiet solace to anyone who has navigated a similar silent goodbye.

이시오
LEE Sio

필모그래피 Filmography
못 (2024)
또 다른 나의 세상 (2024)
구름이 하는 말 (2022)
새집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