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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다큐멘터리 감독 신나리가 2025년 3월 3일, 향년 47세로 세상을 떠났다. 신 감독은 장소와 사람, 시간을 탐구하는 특유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작업으로 지역 영화계에 인상을 남겼다.
신나리 감독은 2014년 부산독립영화협회와 영화의전당이 시행한 시민대상 영화제작 수업에 참여하면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2015년 단편 극영화 <그 자리>로 첫 작품을 선보인 뒤, <천국장의사 그리고 봄>(2017),
202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뼈>는 재일조선인 미술 수집가 하정웅과 역사학자 차타니 쥬로쿠가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밝히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한층 깊어진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신 감독은 <뼈>를 마무리할 무렵, 급성 백혈병을 진단 받았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의 티켓 수익금 전달로 영화인과 관객들의 응원을 전했다. 또한 2023년 부산독립영화협회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한 "로컬 픽, 시간과 빛" 상영회에서 그의 단편 <그 자리>,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신 감독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 행사를 준비하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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