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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된 전 세계 22개국 26개 도시 중, 이 곳 부산의 영화 제작 생태계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근간이자 자부심이 되는 자산입니다. 그 기반에는 지역에서 분투하는 창작자 여러분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많은 시기,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응원을 보냅니다.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은 창작자의 작품 세계를 검토하고, 이 프로젝트가 창작자와 서로 주고받을 영향을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 후, 해외로 파견할 부산 창작자를 선정했습니다. 20명이 지원한 1차 서류 심사에서 이성욱, 이하람, 이시오, 권용진 네 사람이 2차 인터뷰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심사는 기존작품의 완성도, 로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소재 발굴 및 주제화 능력, 그리고 제작 과정 전반을 원활히 운영할 수행 능력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영화를 예술이게 하는 미학적인 요소와 자기색이 뚜렷한 작품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심사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김희준, 권현지 두 사람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작품 간 편차는 있었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김희준의 <부동>,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권현지의 <몽중몽>이 그들의 이후 활동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성욱은 한 편 한 편 노련하게 세공된 필모그래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시오는 침착하고 기복이 없어 신뢰할 만한 연출자였습니다. 늘 최소한의 자원으로 개성있는 작품을 만드는 이하람은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영화 세계로 구축할 흥미로운 후보였습니다.
2025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은 가장 인상적인 작업을 선보인 권용진을 부산의 창작자로 선정합니다. 그에게는 호흡이 긴 숏을 끌고 가는 힘이 있고 한정된 상황에서 가능성을 극대화한 연출로 이 프로젝트에서도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격려를 전하며,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은 앞으로도 부산지역 창작자들이 도전을 이어갈 안정적인 발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심사위원
1차 서류 심사
김민근(24년 선정인), 박천현(23년 선정인) 김지연(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2차 인터뷰 심사
김지연(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오민욱(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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